대구10경
대구10경
대구 10경에 대해서 문의가 있어 소개합니다.
대구 10景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소개된 것으로 原題는 서 거정 선생의 大丘十詠(大邱가 원래는 大丘였으나 공자의 이름인 丘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에서 邱로 바뀜)이다.
반드시 구체적인 경치만을 뜻한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풍광도 있으며 각 10경별로 七言絶句의 시를 지었는데 시문은 생략하고 10경을 소개하자면,
第一景이 금호범주(琴湖泛舟)라 하여 금호강에서의 뱃놀이 광경이며,
第二景이 입암조어(笠巖釣魚)로 건들바위를 말하고 있으나 학자에 따라서는 건들바위가 삿갓모양이 아님을 이유로 이곳이 아니라는 설도 있음. 사실 건들바위의 유래에 대해서 정확히 알 길이 없어 아쉽네요.
第三景이 귀(구)수춘운(龜峀春雲)으로 지금의 제일여중자리인 거북산의 봄 구름이며
第四景은 학루명월(鶴樓明月)로서 북성로 쪽에 지금은 없어진 금학루의 밝은 달을 지칭하였고
第五景이 남소하화(南沼荷花)라 하여 남소의 연꽃을 일컷지만 남소가 현재 영선시장인 영선못이라는 설과 달성공원안의 연못 또는 서문시장에 부근에 있던 천왕당 못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못이라는 얘기도 있구요.
第六景은 북벽향림(北壁香林)으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 1호인 도동의 측백나무 숲이며
第七景은 동화심승(桐華尋僧)으로 동화사를 찾는 스님의 모습이고
第八景이 노원송객(櫓院送客)으로 팔달교 부근에 있던 노원 여관(?)(당시는 驛의 역할을 한곳임)에서의 손님들이 이별하는 광경, 아마 헤어지기 아쉬워 밤새워 이별주를 마시는 모습인 듯,
第九景이 공영적설(公嶺積雪)로서 팔공산에 쌓인 눈의 풍광이며
第十景은 침산낙조(砧山落照)로 오늘날 오봉산인 침산의 저녁노을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