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공주, 호동왕자 얘기2
낙랑공주, 호동왕자 얘기2
한사군이 한나라의 직할 식민지 였는가는 說이 분분하다.
사실 낙랑이라는 명칭이 한사군 설치(BC 108년)이전에 이미 史書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특정지역의 부족 집단의 명칭(고조선과 같은 계열의 부족?)으로 사용된 점과,
고조선(위만조선)을 정벌하러 갔던 한나라 장군들을 漢武帝가 패전의 책임을 물어 모두 참혹한 죽음을 내리거나 귀양을 보낸 것을 보면 한나라의 일방적인 승리는 아닌 것 같으며, 그 四郡역시 고조선 민족 또는 부족들의 저항을 무마시키기 위한 명목상의 식민지이자 자치 통치집단이라는 설이 최근들어 많이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동시대의 인물인 司馬遷이가 쓴 史記에는 한사군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은 백번 양보한다 하여도 한사군이 고조선과의 전쟁에서 영광스런 전리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위치도 우리나라의 평양부근이 아니라 중국 북경근방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낙랑공주의 낙랑국은 무엇인가?
우리 古代史의 풀어야할 숙제중의 하나이지만 고조선이 멸망하면서 그 유민의 일부가 망명 및 이주하여 세운 국가로 생각된다. (馬韓 辰韓 弁韓 등의 三韓과 沃沮 東濊등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다. 三韓 자체가 고조선의 일부라는 설도 있다.)
그리고 낙랑이라는 국호는 앞서 말한 것처럼 한사군이전에 이미 등장하던 부족집단의 이름을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 위치 역시 대동강 유역인지는 不分明하다. 그러나 고구려가 팽창하면서 어차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과정에서 낙랑은 고구려 제3대 대무신왕대에 정복되고만다.(AD 32년) 즉 낙랑군이 멸망하기 280년전이다.
이때 낙랑공주의 애달픈 사랑과 自鳴鼓가 등장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한사군의 일부인 낙랑군이 고조선의 유민인 최리의 반란으로 낙랑국(?)으로 변하는 모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