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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족' 편집후기

둥지방 2015. 4. 1. 17:16

‘아파트가족’편집위원으로 위촉을 받고서 당황스러웠다.

‘아파트 가족’에서 원고를 모집한다기에 글 몇 편을 보낸 바 있는데 뜬금없이 편집위원이라니,,,

내가 쓴 글을 내손으로 편집한다는 게 어색한 것 같아 고사를 했건만 강권(?)에 못 이겨 참여하였지만 내가 한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 은정소장님의 수집된 원고정리와 배열, 게다가 그래픽(삽화)까지,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고,

유 상숙 소장님과 전 송희 소장님의 꼼꼼한 교정솜씨에 오탈자는 흔적없이 사라졌고,

아파트를 방문하여 느낀 점을 4차원적(?)으로 표현한 도 진운소장님의 ‘무림고수에게 배우다.’는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궁금증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것 같다.

스폰서를 찾고자 동서남북 뛰어다닌 위원장님의 노고덕분에 ‘아파트 가족’ 제2권이 몇 년만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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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장이나 직원을 비롯한 아파트관련 많은 가족들의 숨은 글 솜씨에 놀랐다. 프로급의 그 솜씨에 아마수준에 머문 내 글이 부끄럽기만 할 뿐이다.

지면관계로 많은 글들이 실리지 못하여 유감이지만 차제에 그 솜씨를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시회차원에서 제도적인 문화활동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