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답지 않은 시 한편

홍도 흑산도

둥지방 2015. 3. 7. 16:53

홍도, 흑산도

 

거기 네가 있어

언젠가는 만나야 할 숙명처럼

기다림에 목말라

사무치는 그리움이 쌓였다.


너는 언제나

노을인양 붉은 가슴을 보듬고

상냥한 미소 머금으며

엊그제 오늘도 꿈속에 있었다.


거기 네가 있어

높은 산 바다만리 먼-곳 있어도

주저없이 설렘으로 너를 향해

한 걸음으로 달려 가리,

네가 거기 있어

기다림과 그리움에

숯처럼 검게 타버린 내 가슴,

 이제는

네 품에 포근히 잠들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