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

5월 20일자 ‘근 현대사 다룬 청소년 추천도서~’기사를 읽고서,

둥지방 2015. 5. 20. 23:04

5월 20일자 ‘근 현대사 다룬 청소년 추천도서~’기사를 읽고서,

 

한국 근 현대사 관련 청소년 추천 도서가운데 28.5%가 좌 편향 또는 사실오류라고 한다.

 만화 『나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책엔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북조선에서 이뤄진 것 같아요’ ‘민주주의의 기본이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저쪽에서 그렇게 했거던요’ 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남과 북, 어느 곳이 진정한 민주주의체제이며 국가인지는 실체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현상인바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이다.

이 내용의 원작자가 남파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로 1991년에 석방된 인물이라니 그 책의 내용이 어림짐작이 된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 같은 내용을 썼을 수도 있으나 장기수로 오랫동안 복역하면서 우리 사회의 변화 발전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 채 『공산주의자』라는 신념에 얽매여 현실과 동 떨어진 오류를 범했을 수도 있다.

 다른 책인 『남 경태의 열려라 한국사』에서는 ‘장제스와 이승만은 자신의 집권을 위해 조국의 분단마저도 마다하지 않은 권력의 화신이라는 데서 닮은꼴이다.’ 라고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 책에는 장제스와 대비되는 마오쪄뚱은 권력을 잡기위해 수천만의 자국 인민을 학살하였고 김일성 역시 권력 장악을 위해 40년간의 전제 군주적 독재와 수많은 정적에 대한 피의 숙청, 그리고 해방전쟁이라는 미명아래 수십만의 동족을 희생시킨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편향되고 오류투성인 책들이 어떤 과정으로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민주주의의 기본이라 할 ‘사상의 자유’,‘표현의 자유’, ‘출판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내용의 책이 출판될 수 있으며 출판된 책을 누구라도 읽을 수는 있을 것이다. 당연히 청소년도 그 책을 읽을 권리는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배꼽』이란 소설로 유명한 오쇼 라즈니쉬는 칼 맑스의 『자본론』에 대해‘인류역사상 가장 해로운 책이 이 책이다.(중략) 이 책을 읽지 말라! 세상엔 읽어야 할 책이 너무도 많다. 『자본론』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라고 했듯이, 아직 국가관이나 역사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굳이 추천까지 하면서 읽기를 권장해야할 책은 아닌 것이다.

이럼에도 이 책들을 추천도서로 선정한 배경과 그 저의가 사뭇 의심스럽다. 지금이라도 추천도서목록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끝

 201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