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은 꼭 보내야...
국가의 장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세종기지에 쇄빙선이 없다는 보도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국가적인 망신이 아릴 수 없다.
쇄빙선은 극지에서의 기본장비가 아닌가? 쇄빙선을 지원할 정도의 능력이 없었던가? 그정도의 능력이 없었다면 아예 세종기지를 운영하지 말아야 했었다. 이는 그동안 당국의 무관심의 결과일 뿐이다.
아까운 젊은이가 희생되고서야 쇄빙선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는 것은 그야말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물론 다음을 위해서라도 외양간을 고쳐야하는 지라 쇄빙선을 지원하겠다는 보도에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서 실망을 더하여 분노감마저 들었다. 쇄빙선을 내년에 설계하고 2010년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쇄빙선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쇄빙선은 연구활동에 기본장비임은 물론이고 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해주는 것이다. 이런 장비를 6,7년후에나 지원한다는 것인가? 그동안 대원들은 고무보트나 타고 활동하라는 것인가? 어이없는 발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이와는 별도로 효과적인 연구활동과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장이라도 구입하여 배치하여야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대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인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세종기지는 도전과 개척의 전초기지이다.끝
2003.12.11 조선일보 독자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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