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었던가 2 짝사랑이었던가? 산문의 여유 승인2016.04.27 18:00:52l975호 『'몰래 한 사랑' 구구절절 쓰고 싶어 펜을 들었다. 끝내는 사랑이라는 두 글자만 가슴에 썼다. 하고픈 말이 간절하여 전화기를 들었다. 끝내 사랑한다는 그 말은 가슴속에 묻고 말았다. 』 어느 날이었다. 침을 놓으면서 그녀가 조심..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4.28
짝사랑이었던가?1 문학 산문의 여유 양종균 l승인2016.04.20 18:00:25l974호 짝사랑이었던가? “여보, 내가 왔소. 오랜만에 온 것 같구려” 김 교감은 잔에 따른 술을 묘 주위로 뿌리며 나직이 말했다. “미안하구려. 내가 그동안 잠시 한 눈을 판 것 같소. 내일 모래면 환갑인데 말이오” 김 교감은 허망한 웃음을 ..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4.22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2> • 문학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2> 산문의 여유 양종균l 승인2016.04.06 18:00:33l973호 김 소위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사령관 이하 모든 장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대장격인 포반장들에게 공격명령을 하달하였다. 김 소위가 하달하는 공격명령은 FM에 나온 적정, 지형과 기상조건, 아..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4.08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1>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1> 산문의 여유 양종균 승인2016.03.30 18:00:47l971호 6월의 햇살은 뜨거웠다. 소대원들은 포반별로 훈련에 열심이다. 직책에 따라 81㎜ 박격포의 포신을 메고, 포판을 움켜잡고, 포다리를 들고서 포반장의 지휘에 따라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1포 방열 ..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3.31
꿈과 복권 산문의 여유 양종균 승인 2016.03.15 10:07:39l 수정 2016.03.16 11:38 l969호 꿈과 복권 최 과장은 점심 먹고 오는 길에 기어코 복권을 사고 말았다. 그것도 3세트씩이나 말이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내내 생각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다.가끔씩 동료들과 함께 재미 삼아 한두 장 사보긴 했지만 ..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3.19
30년만의 고백2 30년만의 고백 산문의 여유 양종균 승인 2016.03.09 18:00:55l968호 양종균 ☞ 지난 호에 이어 “누가 널 좋아한데, 어림도 없어” 그의 진지한 태도에 조금은 당혹하며 빈정대듯 말했다. 그러다가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고자 농담 삼아 한마디 던졌다. “몰라, 저 꼭지에 있는 진달래를 꺾어 준다..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3.10
30년만의 고백 산문의 여유 양종균, 주택관리사 승인 2016.03.02 18:00:25l967호 30년만의 고백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연두색 새싹들이 뾰죽히 내밀며 봄볕에 싱그럽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개나리는 노란 원색을 띠고 진달래는 진분홍으로 짙어졌다.‘고향의 거기도 진달래가 한창이겠지?’ ..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3.03
두 번째 글 김 사장의 병무비리 산문의 여유양종균l 승인2016.02.24 18:00:00l966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양종균 주택관리사 김 사장의 병무비리 김 사장은 검찰로부터 소환장을 받고는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다. 그것도 병무비리에 관한 것이어서 더했다. 이미 3년 전의 일인지라 다 끝난 것으로 알고 ..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2.25
한국아파트 신문에 필진으로~ 숨어서 사는 여인 산문의 여유양종균 l승인2016.02.17 18:00:12l965호 양종균 주택관리사 박 교수는 약속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종업원이 갖다 준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나타날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보았다.어제 느닷없는 전화 한 통화가 박 교수를 매우 설레게 만든 것이다... 한국아파트신문 연재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