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 소리일지라도 한마디

그 현란한 말솜씨 뒤엔~

둥지방 2015. 5. 8. 07:21

그 현란한 말솜씨 뒤에는?

 소장님의 글을 몇 번인가 읽으면서 소장님의 협회에 대한 충정과 사랑 그리고 전직 회장이나 현 회장에 대한 진정한 同志愛的인 忠言임을 가슴깊이 와 다아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함을 미안스럽게 생각합니다.

소장님의 진정성보다는 치밀한 伏線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전직 회장이나 현 시회장의 약속은 우리 모든 회원들이 다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두 분이 시회장 출마를 공식화 한 것도 아닌데 두 분이 그 약속을 어길 것이라는 前提아래 시회장 출마사태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意圖로 故意的인 公論化를 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그것도 혹시 소장님의 경쟁자이거나 아님 소장님이 지원하는 특정인의 경쟁대상자이기 때문은 아닌지요?

 ......

 ‘약속’이란 서로간의 신뢰형성에 대단히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어기기 전 까지는 약속을 어길 것이라는 판단이나 斷定을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사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이나 단정을 하였다 할지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하물며 이처럼 매체를 통해 도덕성이나 신뢰성을 앞세워 강요성 여론몰이를 하면서 당사자들에게 족쇄를 채우려 해서야 되겠습니까? 게다가 친분관계 또는 사회활동적으로 교류하는 사람에게까지 이해관계로 충동질하고 부추기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한데서야, 두 분이 소장님의 우려대로 약속을 어기고 시회장에 출마한다고 公言한다면 이때부터는 소장님의 말씀처럼 ‘도덕성’이나 ‘신뢰성’등이 따른 攻防과 忠言이 있을 수 있고 또한 사퇴권유나 慫慂등도 거론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선택은 당사자가 할 것이며 또한 약속파기에 대한 해명이나 그 선택의 적격여부는 회원들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평소 소장님의 논리 정연한 三段論法에 더하여 獅子吼를 방불케하는 문장력에 나름대로 ‘행동하는 知性’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키도 하였지만 昨今에는 진정성보다는 복선이 느껴지고 현란한 巧言令色의 術數마저 보이는 것 같아 서글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또한 나 자신의 偏狹때문일 수도 있겠지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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