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균님 헌혈주기일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헌혈! 그 고귀한 사랑실천을 부탁드립니다.」
적십자사로부터 2주일마다 오는 문자다.
그 문자가 없더라도 때가 되면 혈액원을 찾았는데 이제는 가지 않는다.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가는 것이다.
지난 1월부로 소위 停年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년이기 때문에 헌혈을 하고자 해도 할 수 없다. 건강하니까 헌혈했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헌혈을 했었고 아직도 신체적 조건상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자에는 정년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문자가 야속스럽기조차 하다.
보내지나 말 것이지...
정년? 이게 꼭 있어야하는 것일까? 굳이 필요하다면 현실에 맞게 연장이라도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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