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답지 않은 시 한편

찔레꽃

둥지방 2015. 3. 7. 17:18

'찔 레 꽃'

 

여느 꽃마냥

붉지 않아도

순백의 화려함은

붉기보다 더 한데

어느 누가

손길을 주지 않아도

그들을

하얀 가슴으로 보듬으며

초여름 산자락을

순백의 향기로 풍요롭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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