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답지 않은 시 한편

너는 홀로가 아니다.

둥지방 2015. 10. 11. 23:52

너는 홀로가 아니다.

 

뱃길이 멀다고 외로울까?

독도갈매기

노랑부리 백로

큰 날개 접으며 네게로 안기고

파랑돔 흑돔

얼개비늘 붕어

꼬리치며 네게로 찾아들며

너는 외롭지 않다.

 

망망대해 한 점의 바위섬인가?

동해바다 한 가운데 척하니 앉아서

태극기 휘날리며

후지산 후원 삼아

백두산 한라산 바라보며

삼천리 강토가 네 아니더냐

이어도 마라도 함께 손잡고

태평양 건너뛰어

5대양 6대주 네가 놀곳 아니더냐.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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