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생활글)

인간의 편견

둥지방 2017. 9. 17. 00:22

인간의 편견 

 

  인간만이 偏見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思考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고에는 판단이 나오게 마련이며 판단의 과정에서 理性이 개입되어 좋고 싫음, 옳고 그름, 착하고 못됨 등등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그 판단이나 구분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이다. 이른바 편견이라는 것이 나타난다. 개인에 대한 편견, 종교에 대한 편견, 국가와 민족에 대한 편견, 등 이런 것들 때문에 오해와 갈등 심지어는 살육殺戮이 횡행하는 전쟁으로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하자. 평소 그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졌던 사람은 역시일 것이고 나쁜 인상을 가졌던 사람은 글쎄-’ 로 반응할 것이다.

70년대 초 데땅뜨외교로 중국과 대만의 국가위상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린 H.Kissinger를 두고서 臺灣에서는 狗眞子즉 진짜 개XX, 북경에서는 鬼神者즉 귀신같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이또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義士에대해 일본인은 위대한 정치가를 암살한 테러분자로 여기고 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평가이다.

마찬가지로, 소가 神聖하냐, 돼지가 神聖하냐고 다투는 부족 간의 편견,

자신의 종교를 믿지 않으면 무조건 죄인이 되어야 하는 종교적 편견,

개고기를 먹는다고 야만인으로 취급하는 서양인의 문화적 편견,

이외에도 직업, 신분, 성별에 관한 편견 등 이 모두가 인간만이 가지는 편견이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는 사람에 대한 편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인간도 동물임에도) 에 대한 편견도 심한 편이다. 아마도 만물의 영장이라는 自慢에서 비롯된 원초적인 편견일지도 모른다.

흔히 몹시 나쁜 짓을 한 것을 두고 짐승 같다느니 짐승보다 못하다느니 한다. 이는 동물들의 本能的인 것을 나쁘게 심지어는 죄악시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인간의 잣대로 견주어 보는데서 오는 편견이다.

사실 본능적인 行爲야 말로 가장 純粹하다 할 것이다.

거기에는 , 참과 거짓이 없다. 배고프면 사냥하고, 잠이 오면 자고, 사랑의 때가되면 사랑을 나눈다. 이런 행위에 누구를 의식하거나 또는 말리는 경우가 없다. 오직 자연의 질서에 따를 뿐이다. 이러한 동물의 행위를 우리 인간의 기준으로 매도罵倒한다는 것은 동물들에게는 억울한 일 일 것이다.

오히려 동물들이 우리 인간을 보면서, 괜스레 이니 이니 구분하고는 앞에서는 을 떠들고 뒤로는 을 행하는, 僞善에 가득 찬 동물이라고 욕할지 모른다. 어쩌면 동물들에게는 본능만 존재할 뿐이다.’ 하고 말하는 그 자체가 또 다른 편견일 수도 있다. 혹시 그들 나름대로 理性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갖가지 편견을 가짐으로써 오해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하며, 편견은 상대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타나므로 나아닌 다른 사람을 認定하면서 많은 대화와 교류를 갖는 것만이 최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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